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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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사랑
- 작성일
- 2005년 3월 10일
- 조회수
-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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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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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으스러지게한 오늘같은날씨
외딴마을 빈집에 연기피우며
풋풋한 보리된장국에 막걸리 한사발 먹구 싶네요.ㅎㅎ
고소하고 텁텁한 하루 되세요.^*^""~~~~
ㅓㅓ 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