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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의 필요성

  • 작성자
    송정섭
    작성일
    2007년 7월 13일
    조회수
    1051
  • 첨부파일










납골당의 필요성


 






날로 심각해져가는 묘지난, 풍수해, 나무 뿌리와 벌레의 침입으로 인한 시신 훼손, 후손들의 무관심과 비뚤어진 장례문화가 우리 조상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매년 여의도의 1.3배씩 늘어나는 묘지


1997년 현재, 국토에서 차지하는 묘지 비율은 전국토의 약 1%로서 이는 주거지역의 1/2, 공업지역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매년 약 9㎢(여의도 면적의 1.3배)씩 잠식되어가고 있는 묘지로 인해 서울은 2년, 수도권 5년, 전국적으로 10년 이내에 묘지공급에 한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 활용의 비효율성, 환경파괴의 주요인


산과 평야가 만나는 지역이면 어디에나 묘지가 있어 국토개발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된다. 묘지 1기가 도로의 개통을 방해하는 일은 다반사이며 역으로 일부층의 불법 호화분묘는 계층간의 위화감까지 조성하고 있다.


 


빈번한 자연재해로 인한 유실과 훼손


98년 여름의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묘지 수해는 전국적으로 약 9,400기에 이르며 이중 서울시립묘지 내의 시신 유실만도 200여구에 이르고 있다. 수목이 없는 묘지가 산사태의 원인이 됨은 자명한 일이다.


 


후손들의 무관심과 관리소홀


벌초를 하지 않아 황폐화된 묘, 떼가 벗겨진 묘, 동절기를 거치며 붕괴된 묘. 개인주의의 만연과 전통적인 집안 의식 및 친족, 이웃간의 상호 부조의식 해이로 전국의 무연고묘는 총묘지 2천만기의 40%인 800만기에 달한다.


 


시신에도 해로운 매장


이장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봉분 속의 실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승보다 더욱 편안해야 할 시신이 나무 뿌리와 벌레, 습기의 침해로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변화하는 장묘문화 의식


98년 5월 대한주부클럽연합회에서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묘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84.9%로 나타났으며, 선호 장례방법에 있어 화장 40.1%, 매장 31.6%로 이전과 변모된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세대는 화장에 더욱 적극적인데 PC통신 나우누리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화장 선호가 67.6%로 매장의 32.4%를 크게 앞질렀다.


 


시민단체, 종교계의 활발한 화장 유언


운동 36개 시민단체 모임인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의장 이세중 변호사)의 ''화장 유언 남기기 운동''은 화장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보고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지도층 인사들에게 이를 촉구하는 취지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현 고건 서울시장을 비롯한 30여명의 고위층 인사와 보건복지부 직원 116명이 화장 유언에 동참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달라고 유언한 뒤 유가족들이 이를 실천한 SK그룹 故 최종현 회장의 사례는 화장 유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종교계 역시 전통적으로 화장을 이어온 불교는 물론 천주교, 기독교계에서도 화장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


 


◇ 정부의 ''장묘법''개정


정부에서도 뒤늦게나마 묘지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장묘법'' 개정안 을 준비, 98년 정기국회에 상정했다.


그 주요내용은


- 묘지구역 지정 : 묘지 구역 아닌 곳에 매장을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


- 묘지면적 제한 : 개인묘지의 경우 9평, 집단묘지는 3평 이상 초과 금지


- 묘적부제도 : 불법, 무연고제를 강제 파기할 수 있는 제도 (정부는 불법, 무연고묘를 연차적 방법에 의해 개장, 납골할 방침이다.)


- 시한부 매장제도 : 매장 기간 15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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