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남 27%, 여 16% 수면 무호흡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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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9월 14일
- 조회수
- 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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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남성의 상당수가 수면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
이 끊기는 `수면 무(無)호흡 증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팀은 경기도 안산에 사는
40~69세 남녀 5천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
과 남성의 27%, 여성의 16%가 수면 무호흡 증상으로 진단됐다고 9일
밝혔다.
수면다원검사는 뇌파 및 안구운동, 턱근육 근전도 등을 통해 수면 중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수면장애를 진단하
는 방법으로 의료진은 지수가 5 이상이면 수면 무호흡 증세로 진단했
다.
수면중 무호흡 증세와 함께 낮동안 심한 졸림증을 동반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은 남성의 4.5%,
여성의 3.2%가 겪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면 호흡 장애는 남성일수록, 비만일수록, 혈압이 높을수록
증상이 더심한 것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수면 무호흡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적혈구 내 산소의 포화도가 감소하
고 부정맥등이 동반돼 나타나는 것은 물론 수면의 효율성이 낮아 주간
의 과도한 졸리움,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치료법으로는 호흡에 지장을 주는 편도, 아데노이드, 코막힘, 갑상선
기능의 이상을 치료하는 방법과 치아교정, 레이저를 이용한 코골이 수
술 등이 있다.
수면 호흡 장애에 대한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논문은 미국
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9월)에 실렸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의 성인도 수면 무호흡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면
서 "수면 도중 무호흡 상태(10초)가 평균 5번 이상 있다면 반드시 치
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