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으면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평균 5.8kg 더 나가
-
-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8월 25일
- 조회수
- 3625
-
- 첨부파일
-
빨리 먹으면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평균 5.8kg 더 나가
도쿄=최흡특파원 pot@chosun.com
-빨리 먹으면 뚱뚱해진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국립건강·영양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조사에서 음식 먹는 속도가 ‘매우 빠른’ 사람은 ‘매우 느린’ 사람에 비해 체중이 평균 5.8㎏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1997년에 전국 22개 대학 1695명의 18세 여대생을 대상으로 음식 먹는 속도, 신장·체중·식사내용·생활습관 등을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한 것이다.
음식 먹는 속도를 ‘매우 느리다’부터 ‘매우 빠르다’까지 5단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매우 빠른’ 사람의 평균체중은 55.4㎏이었던 반면 ‘매우 늦은’ 사람의 평균체중은 49.6㎏으로 5.8㎏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과 신장을 모두 고려한 경우에도 역시 천천히 먹는 사람일수록 마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 역시 빨리 먹는 사람일수록 많고, 섭취하는 칼로리당 식물섬유의 양은 천천히 먹는 사람일수록 많았다.
반면, 운동습관이나 담배 등의 생활습관과 먹는 속도는 큰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빨리 먹는 사람은 식물섬유가 적어 빨리 먹기 쉬운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복감을 느끼기 전에 필요 이상 많이 먹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