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무좀 “겨울에 뿌리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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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12월 8일
- 조회수
- 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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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맞은 무좀균 박멸하기
“지긋지긋한 ‘무좀’,겨울에 치료하세요.” 무좀은 땀을 많이 흘리
는 여름에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차고 건조한 겨울이면 감쪽같이 자
취를 감춘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던 곰팡
이균이 겨울에는 잘 번식할 수 없어 피부 속에 숨어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번식력과 면역 기능이 떨어진 균을 박멸하기엔 여름보다 겨울
이 낫다. 요즘 같은 겨울이 무좀을 박멸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방치하면 몸 곳곳 침투한다〓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
감염증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피
부 질환이다. 20~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드물게는 소아에게도 생
긴다.
무좀은 주로 하루 종일 꽉 맞는 구두를 신고 일하는 사람과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또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옆사람에게 옮길 수 있
다.
무좀 균은 발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발뿐만 아니라 손(수부백선),
머리(두부백선), 몸통(체부백선), 사타구니(완선) 등 우리 몸 곳곳에
생길 수 있다. 무좀 균의 뛰어난 전염력 때문이다. 또 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균이 발등이나 발톱까지 침투할 수도 있
다.
◈왜 겨울에 치료하는 게 좋나〓무좀 균이 가장 번식하기 쉬운 환경
은 37도의 온도와 적당한 습기, 영양분 등이다. 여름은 이같은 조건들
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만큼 여름에는 무좀 균이 왕성하게 번식, 기
승을 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증세가 심해지
는 여름철에 무좀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