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청량산에서 내리부는 서늘한 바람을 온몸으로 막으며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을씨년스럽게 서있는 아파트가 있으니 바로 시대아파트이다.
임대인들과의 지리하던 법적공방 끝에, 또 일부 세대는 분양 합의를 거쳐 전체 916세대중 이미 과반수를 훌쩍 넘긴 650여세대가 자기 명의의 등기를 취득하고 드디어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한 나라의 헌법과 같은 아파트 자치 관리규약안을 마련하는 것이 선결과제인지라 시대아파트도 관리규약제정위원회를 두고 나름대로의 관리규약안을 마련하여 주민 동의를 구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관리규약안 전문을 살펴보면 인천시 표준관리규약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내용들이 10여곳 이상 채워져 있어 급기야 일부 주민들이 이를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더우기 지난 8년동안 아파트 수익기금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와 비교 수 억원)을 이를 관리하고 있던 임차인 대표단이 한 번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고 이를 강력히 주장하던 일부 주민들을 임차인 대표단이 방송을 통해 실명을 거론하며 임차인 대표단을 방해하는 반동분자로 몰아 이를 오해한 일부 임차인 주민들에 의해 온갖 곤혹을 치렀던 전례가 있던터라 더이상 이를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 전단지를 제작 이를 전세대에 배포하기에 이르렀다.
그와중에도 관리규약안 동의서는 계속 받고 있었지만 이 심각한 사태를 알아차린 주민들이 더이상 이에 동의하지 않자 계속해서
방송을 통해 부녀회에 관한 사항 제24조와 제58조 공동주택 관리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당해 연도의 '관리외 수익'으로 처리한다. 다만 부녀회 수익은 제외한다.고해서 (명백히 불법 전횡의 여지가 있는 조항)을 삭제 했으며 일부 주민들이 법의 해석을 오해 주민들에게 잘못 알리는 까닭에 주민들이 이를 오해 동의해주지 않는다며 저녁마다 수 차례씩 번갈아 방송( 방송은 제정위원회가 아닌 주택관리업체 직원과 임차인 대표단 조모여사_사실 이분은 현재 임차인 자격으로서 현재 임차인대표단에서 일하는 인물로 관리규약제정위원도 아니고 입주자대표회의와는 전혀 무관한 인물임)하다가 수일후 그래도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함을 느끼고 다시 아파트 업무와 관련하여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주체 입주자 등과 고소 고발한 사람 및 각종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동별 대표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한 조항까지 삭제하였다며 방송, 마치 듣기에 따라 잘못된 조항 모두를 삭제한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이 현 체제의 불만을 갖는 세력들임을 홍보했지만 그래도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하자 급기야 임차인 대표단 조모여인이 방송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적반하장이요 후안무치한 선언을 916세대 전 입주민에게 방송했다.
'시대 아파트 관리규약 제정과 관련하여 알립니다.
시대아파트내 500가구 세대가 분양전환하여 단지내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고자 시대아파트 관리규약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관리규약 제정 자체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분들 101동 정씨 아저씨, 103동 김씨 아저씨(필자를 지칭함), 104동 우씨 아저씨의 뜻을 받들어 관리규약을 만드는 모든 업무를 중지함을 알려 드리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이 있음 또한 알립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혹 자신의 위치가 현재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로 착각하고 있는건지 그렇다면 자신의 그런 위치를 가능하게 한 보이지 않는 실체는 과연 누구일까!
관리규약안 제정위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주자도 아닌 신분으로 다만 임차인대표회의에 소속되어 현재 법원경매저지에만 온 힘을 쏟아야할 여인의 입에서 그것도 관리규정제정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하긴 이 위원들 10명중에도 임차인 대표단에서 일했던 핵심요원이 4명)이 있음에도 그들을 제쳐두고 무슨 자격과 빽을 믿고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가?(하긴 전 같으면 전 임차인 대표단 임원 여인들과 그 남편들이 전면에서고 일부 임차인들이이를 오해해서 방송에서 거론된 사람 집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인 욕을 하면서 당사자를 붙잡아다 긴급 임차인 회의를 열어 앞에 세우고 인민재판식 억지 자아비판을 하게하고 경을 칠일이었으므로 필자도 마음을 단단히 추수리고 이에 대비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이제껏 한 사람도 찿아오지 않았다. 이런 의외의 변화에 대해 당사자인 필자도 놀랐지만 아마 방송하신 조 여사도 깜짝 놀라 아! 옛날이여! 이젠 다시 올 수 없나!...음음음... 하고 이선희에 노래를 읖조리진 않했을까? 아아! 세상 참 좋아졌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안 붙들려 가는 것만 해도 너무너무 좋다.일제시대 태어났슴 조마조마하면서 도시락 폭탄 들고 다니면서 독립운동 한다고 온갖 고생 다했을 팔짜인데 하나님이 시절 좋을 때 태어나게 해서 편하게 입과 펜만 가지고 독립운동 벌이게 했으니 너무너무 감사할 일인지라 또 전세가 역전되어 붙들려 가는일도 막아주시니 너무 너무 좋아서 화장실이 아닌 방 안에서 웃다가 하마트면 실례 할 뻔했다.) 어!하지만 좋아하긴 아직 일렀나보다.
그후 몇 칠있다 다시 나온 방송은 더 가관이 아니다.
''주민 여러분!지난번 관리규약안 제정중지 발표는 착오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계속해서 관리규약안 제정동의서를 받겠으니 적극협조부탁드립니다''.
아! 이거 3류 코메디 대사 아녀! 우리 시대아파트에선 날마다 개그쑈가 벌어진다. 날마다 시대주민들은 웃느라 정신없다.
웃다가 우울증도 치료되고 고혈압도 치료되고 암덩어리도 녹아 내린다. 또 나같이 다리 아픈 사람도 말짱하게 낫게된다.
참 재미난 동네다.
여러분도 시간 나시면 저녁 시간에 시대 아파트방문해서 방송을 직접 들어 보시면 이런 기적들을 체험 하게 되실겁니다)
하지만 가끔 열받아서 다음과 같이 고함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아! 시대주민을 완전히 바보로 안다! 자유당 독재정권 시절에도 없었고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들이 시대아파트에서 버젓이 뻔뻔하게 자행되고 있으니....
시대인이여 정신 바짝 차리세요!
누군가 해 주겠지 이런 골치 아픈일에 꼭 내가 나설 필요있을까? 너도나도 이렇듯 소극적인 생각한다면 당신들 시대 아파트의 미래는 결코 밝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그런 소극적인 모습을 보고 자란 여러분 아이들도 이 나라의 주역으로 당당히 살아가는데 장애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
자 시대주민 여러분!
제발 하나가 되세요!
비록 남들처럼 30평 40평 아파트는 아니어도 여러분 자신들의 마음을 14평 20평의 틀 속에 가두어 두지 말고 끝없이 넓은 자유의 창공으로 자유롭게 훨훨 날아 오릅시다!
시대주민 화이팅!
그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맙시다.
이전에 더 자세한 구체적인 내용은 5416번 더욱 흥미진진한 재미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