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돌봄과 배움의 공동체 늘푸른교실]입니다.
1999년 개소하여 올해로 10년이 됩니다.
빈부격차로 교육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청학동은 별장같이 예쁘고 넓은 집에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쓸어져가는 무허가 건물에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늘푸른교실은 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조손 가정의 초중등 학생이 방과 후 활동을 하는 비영리 아동복지시설 입니다.
상처가 많은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역사, 음식만들기, 오카리나 등 일상 수업 외에 아이들 스스로 진행하고 결정하는 자치회의, 스스로 기획하고 평가하는 여행 만들기, 미술 심리치료, 동네 주민과 함께하는 절기 음식 나눔이 그렇습니다.
2교대, 3교대, 비정규직으로 늦은 시간 귀가하는 보호자와 그 시간동안 방치되는 아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던 중 야간보호사업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2008년부터 복권기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밤 10시까지 야간보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지원 없이 월 5천원부터 10만원까지의 개인후원으로 상근자는 월 30만원씩 받으며 운영해왔습니다. 2005년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정부지원을 받았으나 아동복지시설 규정(근린생활시설 1종/ 반지하로 인해 소방시설을 갖추지 못함.)을 갖추지 못해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10년이 지나니 군대에 간 학생들이 휴가를 나와 찾아오기도 하고, 고등학생이 되어 동생들과 놀아주며, 공부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로, 편한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19평 남짓한 작은 빌라에 아이들 25명과 상근교사 7명이 생활을 합니다.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를 알아보니 매매는 2억, 3억이 넘고, 월세는 월 50, 60만원에 전세는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주민들 서명도 받아보고, 구청장님도 만나봤지만 예산이 없다. 도와주고는 싶으나 방법이 없다며 열심히 알아보시라고만 합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