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최초의 AI 인체감염 사례를 2008년 5월 23일(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확진하였다고 하였다.

이로써 인체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15개국이 된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2008년 5월 22일(목)에 이번 사례를 공표하였고, WHO는 이를 애틀란타에 있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실험실에서 확진하였다고 하였다.

“이번 사례는 애틀란타에 있는 CDC에 의해 확진되었습니다. 이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례입니다.”라고 WHO 대변인(Gregory Hartl)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표하였다.

환자(16개월 남아)는 2008년 1월에 감염되었으며,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사례에 대해 즉시 국제연합(UN)에 알렸지만 국제적인 실험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Gregory Hartl이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07년 3월에 H5N1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관계당국은 2백만 마리 가량의 닭을 살처분하였고, 2백만 개 이상의 계란을 폐기하였다. 방글라데시의 AI는 64개 자치구 중 47개 지역에 퍼졌고,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로 추정되는 4천 5백만 타카(미화 6억 5천만 달러)의 축산업계 손실을
초래했다.

 “질병이 가금류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퍼질 때는 AI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기 전 시간이 정말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 인간으로의 전파기회를 감소시킬 목적이라면 동물에서 질병을 통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고 Gregory Hartl은 말했다.

AI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매우 전염성이 높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함으로써 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범유행을 초래할 수 있음을 염려하고 있다. WHO에서 이번 방글라데시 사례 이전에 2003년부터 14개 국가에서 총 382명(241명의 사망자 포함)의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출처 : Promed-mail_2008.5.26>